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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dinary Days

가사를 곱씹으며 눈물을 훔친다 (26/09/2021)

가을이라는 핑계로 언제나 노래를 더 듣게 되고, 

그 듣는 노래를 그냥 흘러가듯 들으며 끝내는 것이 아니라

한 번이라도 더 들으며 가사를 곱씹는다.

자주 들었던 이선희의 '그중에 그대를 만나'였지만

가을에 듣는 이 노래는 확실히 나에게 새롭게 다가온다.

누군가를 만나서 사랑을 하였고, 아픈 헤어짐도 경험을 하였고,

그 전에는 알수 없었고 그리고 그 때에도 생각하지 못 하였지만,

시간이 지나고 지금이 되어서야 알게 되었다.

그 모든 것이 기적이었다는 것을.. 

그래서 지나간 인연을 위하여 기도하게 되며 감사하게 되고,

그리고 또 다른 기적을 꿈꿔본다.

-그중에 그대를 만나-

그렇게 대단한 운명까진
바란 적 없다 생각했는데
그대 하나 떠나간 내 하룬 이제
운명이 아님 채울 수 없소

별처럼 수많은 사람들
그중에 그대를 만나 꿈을 꾸듯
서롤 알아보고
주는 것 만으로 벅찼던 내가 또 사랑을 받고
그 모든 건 기적이었음을

그렇게 어른이 되었다고
자신한 내가 어제 같은데
그대라는 인연을 놓지 못하는
내 모습, 어린아이가 됐소

별처럼 수많은 사람들
그중에 그대를 만나 꿈을 꾸듯
서롤 알아보고
주는 것 만으로 벅찼던 내가 또 사랑을 받고
그 모든 건 기적이었음을

나를 꽃처럼 불러주던 그대 입술에 핀 내 이름
이제 수많은 이름들 그중에 하나 되고
Oh 그대의 이유였던
나의 모든 것도 그저 그렇게

별처럼 수많은 사람들
그중에 서로를 만나
사랑하고 다시 멀어지고
억겁의 시간이 지나도
어쩌면 또다시 만나
우리 사랑 운명이었다면
내가 너의 기적이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