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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dinary Days

무엇이 바쁜지 그리 바쁜지.. (25/10/2021)

매일매일 무언가 하려고 해도 정리되지 않고 바쁘게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 같다. 

그러다 오늘 읽던 책 중에서 나온 시가 마음에 와닿아 블로그에 남겨야지 생각을 하며 남긴다.

어느날 문득 / 정용철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잘 한다고 하는데
그는 내가 잘 못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나는 겸손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는 나를 교만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나는 그를 믿고 있는데
그는 자기가 의심받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나는 떠나기 위해 일을 마무리하고 있는데
그는 더 머물기 위해 애쓴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나는 아직도 기다리고 있는데
그는 벌써 잊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나는 이것도 옳다고 생각하는데
그는 저것이 옳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내 이름과 그의 이름이 다르듯
내 하루가 그의 하루가 다르듯
서로의 생각이 다를 수도 있겠구나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할 때,
좋은 편안한 관계를 맺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것을 틀렸다고 확신하는 순간,
상대방과의 관계는 어렵고 힘들게 될 뿐입니다.

점점 추워지는 겨울이 다가오는 시간.

더 따뜻하게 하는 글들로 내 마음을 채웠으면,

더 따뜻하게 하는 음악들로 내 귀를 채웠으면,

그것을 감사하며 또 나누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