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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부산부평깡통야시장에 먹으러 가자 (22/03/2014)

2014년 반이 지나가서야, 올해초에 여행갔던 곳을 블로그에다가 옮겨 적는다.

2014년 3월. 날씨가 아직 추웠던 그 때 잠시 놀러간 부산.

티비에 나와서 이름을 들어봤던 '부평깡통야시장'. 동남아의 야시장을 티비에서 볼 때마다 한 번은 가보고 싶었던 야시장이 한국에도 있을 거라고 생각을 못 했다. 밤이 없는 한국에서 야시장이라는 곳이 있다기보다는 밤새 꺼지지 않는 식당들이 있다고만 생각했으니 말이다.

그러다가 티비에서 본 야시장.

부산이라면 내가 있는 곳에서 그리 멀지도 않는 곳이니 나들이를 가보기로 했다. 부산이라는 대도시로 자동차 여행을 갈때에는 언제나 주차할 곳이 가장 큰 문제이다. 부산을 잘 아는 사람들은 문제가 없겠지만, 우리는 주차하고 목적지를 찾아가는 것이 조금의 문제였다. 근처에서 내리고 아버지는 차를 가까운 곳에 주차를 하러가고, 우리는 야시장을 찾아다녔다. 하지만, 어두운 밤에 사람들도 많이 움직이고 있는 곳이라서 그런지 어디가 야시장인지 도저히 감을 잡지 못 하고 돌아다니고 있었다. 그러다가 대부분 가게들이 닫혀 있는 시장에 도착했었다. 그 시장에서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바로 옆에 붙어 있는 곳이었다. 

붙어 있는 시장인데도, 한 곳은 모든 가게들이 문을 닫고 조용하였지만, 바로 옆에 있는 그 곳은 정말로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번화가였다. 



▲영업시장은 야시장이라서 저녁 6시부터 시작하였다. 그런데 PM 6시부터 24시까지는 무슨 방식의 표시일까??!!

▼가운데에 음식을 파는 시장이 있고 양쪽으로 돌아다니도록 되어있는데, 야시장에 많은 사람들이 있어서 구경하고 돌아다니는 것은 우측통행이라고 적혀 있었다.


▼벌써 4개월이나 지나서 저 음식을 한국말로 뭐라고 하는지 까먹었다. 뉴질랜드에서는 'spring roll'이라고 먹던 베트남 음식을 베트남 분들처럼 보이는 분들이 요리하고 있었다. 정말 달콤한 소스에 바삭한 튀김이 내 입에 만족감을 주었다.


▼야시장에서 가장 인기있던 메뉴는 역시 케밥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긴줄을 서서 기다리던 음식이었다. 우리도 그 긴줄에 자리를 잡고 케밥을 먹기를 기다렸다.



▲역시 케밥은 맛있었다. 긴줄을 서있는 끝임없이 주문하는 사람들 속에서 바빴지만 저곳에서 돈은 엄청 벌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 다음으로 사람들이 많이 있었던 곳이다. '누펜라크레페' 달달함과 함께 들어가있던 햄. 

너텔라초코잼이 발라져있던 달달한 식사였지만, 케밥을 먹은 뒤라서 달달한 디저트로 생각을 하면서 먹었다. 





야시장을 처음 가봐서 이 야시장이 '큰 야시장이다, 작은 야시장이다'라고 이야기할 수는 없었지만,

정말 많은 사람들이 카메라를 가지고 구경 온 시장이었다. 야시장의 구경도 구경이었지만,

사람들의 밀려다니며 구경다닌 야시장이었다.

벌써 7월이 되었다. 날씨도 더워졌다. 저 야시장에 요즘도 사람이 많이 가는지는 모르겠다.

이 더운 여름에는 야시장에 어떤 더위를 식혀줄 음식을 먹을 수 있을 지 궁금하다.

야시장. 

야식이 생각나고 다양한 먹거리로 사람들이 붐비는 야시장이 내가 사는 동네에도 가까이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