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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을 기다리게 하는 '8월의 크리스마스' (13/07/2023) 오랜만에 다시 본 영화라고 하면 될까? 너무나도 오래된 영화라서 그 전에 보면서도 정말 요즘은 느끼기 어려운 잔잔한 영화였다. 옛날 영화들은 대부분 이랬던 것 같다. 크게 무언가를 표현할 기술력도 되지 않았기에 잔잔하게 마음을 울리고 생각을 하게 하는 영화가 많았던 것 같다. 개인적으론 처음 보았을 때보다 시간이 지난 후 다시 보았을 때 조금 더 생각을 하고 느껴진 것 같다. 내가 어렸을 때 나왔던 이 영화는 내가 알고 있기엔 해피엔딩의 영화였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들은 오랫동안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로 끝날 것 같은 영화였다. 그러나 영화는 그렇지 않았다. 영화의 이야기는 우리 동네에서 일어난 그냥 평범한 이야기 같았다. 동네 사진사의 이야기. 내가 작은 시골에 살고 있으니 더욱 더 가깝게 느껴졌던 .. 더보기
오랜만에 밀양시네마에 영화보러 갔다 (11/07/2023) 갑자기 아버지가 '인디아나 존스 : 운명의 다이얼' 을 보러 가자고 하셨다. 밀양시네마에서는 어제가 마지막 상영일이라고 하였다. 그래서 밤 9시 반에 찾은 밀양시네마. 극장을 찾은 사람들은 우리 셋을 포함 다른 어린 학생 2명과 부부 2명으로 7명이 널널하게 영화를 보았다. 꼭 집에서 큰 화면으로 보는 느낌에 편안한 곳 밀양시네마. 도시에 극장에 비하여 아쉬운 환경일 수 있지만, 동네에서 가볍게 이렇게 찾을 수 있는 곳이 있어서 감사하다. 영화는 젊을 때의 인디아나 존스로 시작하였지만, 이제는 나이가 든 인디아나 존스였다. 내가 태어나기도 전이었고, 아버지가 젊었을 때 나왔던 해리슨 포드의 인디아나 존스 1편. 1편에서 보였던 젊음의 아름다움을 똑같이 보여줄 순 없겠지만, 이제는 익숙함에서 보이는 노련미.. 더보기
작년 한 해 동안 읽은 책 책 읽는 것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책 보다 더 재미난 것이 많은 세상이다. 더 빨리 정보를 접하고 더 빨리 변화를 꿈꿀 수 있는 많은 것들이 있는 시대이다. 더 쉽고 더욱 스마트하게 보일 수 있는 시대인 것도 사실이다. 나도 그것들을 쉽게 접하고 그것들로 편하게 즐겼었고, 지금도 많은 부분 즐기고 빠져도 있다. 그리고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더 즐거운 것들이 많다는 핑계로 책은 '맨날 읽어야지'라고 생각만을 했던 것.. 작년엔 그 생각을 조금 바꾸어 한달에 한 권이라도 다시 읽어나가기 시작하였다. 어떤 책은 빨리 진도가 나아갔지만 어떤 책은 다 읽는 데에 정말 오래 걸렸다. 무언가는 내가 많은 마음이 와 닿았지만, 어떤 책은 읽은 시간에 비하여 내게 남는 것이 적었던 것도 있다. 그렇지만 조금이라도 다 .. 더보기
넷플릭스 드라마 '지옥' (20/11/2021) 다음 날 쉬는 날이기에 늦은 밤까지 보았던 지옥. 기독교 신앙을 가진 내 마음과 계속하여 부딪혔지만, 드라마일 뿐이고 맞출 필요도 없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끝까지 다 보면서 내가 가진 신앙도 삐뚫어져있는 것은 아닌지, 마지막의 자식을 향한 부모님의 희생을 보면서도 인간적인 사랑과 또한 그것을 넘어서 자신의 아들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신 하나님의 사랑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연말에 보기에 전혀 따뜻하지도 않는 미스터리 드라마였지만, 개인적으로는 인간적인 욕심과 인간의 약함을 생각하며 성탄에 다가오는 시간들 속에 다시 한 번 이 땅에 우리를 구원하기위해 오신 예수님을 묵상하기 좋은 시간이었다. 더보기
Klaus | 2019 | Spain Klaus | 2019 | Spain 내가 본 날짜. 6/December/2019 평점. 8/10 "A true selfless act always sparks another." (Klaus) "A true act of goodwill, huh?" (Jesper) "Always sparks another. Never fails. (Klaus) 크리스마스 시즌만 되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끼려고 캐럴을 틀어놓기도 하고 집을 꾸미기도 한다. 그것과 같이 크리스마스에 관련된 무언가를 보려고도 하는데 올해 나에겐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흠뻑 느끼게 해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이었다. 스페인 애니메이션 다이렉터로 세르지오 파블르스가 제작하였고, 그는 슈퍼베드와 미니언즈 제작에 함께하기도 하였다. 원래 산타클로스가 시작되.. 더보기
친구에게 들은 내가 생각나는 노래 난 펑크 록을 참 좋아한다.나를 단순히 신나게 팡팡 뛰게 만들어주는 장르의 노래다.친구가 내가 생각나는 곡이라면서 '레이지본의 Do It Yourself'를 알려주었다.내가 고등학교, 대학생 시절에 친구들이랑 노래방 가면 자주 불렀던 노래였나보다. 역시 오랜만에 들었지만 신이 났다.흥에 겨워서 힘도 났던 것 같다.요즘 스스로 힘이 빠져있고 인간관계에 신경을 너무 써서 힘이 들고 지쳐있던 시간이었는데,내 스스로 신나게 다시 외쳐본다. '언제나 당당하게 Do It Yourself!!!' 더보기
People Are Awesome 2014 2014년이 다 지나가고 있다.올해가 시작되기 전에 내가 꿈꿔오고 계획한 것들.그것들을 얼마나 했을까?아니 그것들을 기억이나 하는 것인지.즐겁고 알찬 한해였나?아니면 슬픔과 아쉬움만 생각나는 한해였을까?한해는 상관없고 어제와 똑같은 오늘이고, 오늘과 똑같은 내일일뿐이라고 생각하나?난 갑자기 그 똑같을지 모르는 하루하루가 특별하기를 바란다.동영상에 나오는 것처럼 특별한 도전을 하지 않아도 괜찮다.나만의 특별함을 찾고 그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내년이 되기를 바란다.그 하루가 특별하고 행복하면, 내 스스로 훌륭한 내년 한해가 될거다. "We Could be HEROES!""Me And You" 더보기
나는 남자다 - 김제동이 들려주는 이야기 나는 김제동이 하는 말들을 참 좋아한다. 가끔씩 들을때면 '참 쓸때없는 말 잘 한다.'라는 느낌도 있을 때도 있다. 나에게 다가오는 김제동의 이야기들은 자신의 생각을 말하지만, 그것을 강요하지는 않는다. 짧게 유쾌하게 살아가는 것을 배우는 것 같다. 답을 정확히 찍어서 가르쳐주는 것보다 들으면서 내 스스로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말들을 해준다. 이야기를 듣고 내 스스로가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지면 엉퀴어 있던 생각들을 정리하면서 나만의 답을 만드는 것 같다. 이 영상을 보며 내 스스로 다시 한 번 '괜찮다'고 얘기해본다. 그리고 내일은 더 괜찮을거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