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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

작년 한 해 동안 읽은 책

책 읽는 것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책 보다 더 재미난 것이 많은 세상이다.
더 빨리 정보를 접하고 더 빨리 변화를 꿈꿀 수 있는 많은 것들이 있는 시대이다.
더 쉽고 더욱 스마트하게 보일 수 있는 시대인 것도 사실이다.
나도 그것들을 쉽게 접하고 그것들로 편하게 즐겼었고, 지금도 많은 부분 즐기고 빠져도 있다.
그리고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더 즐거운 것들이 많다는 핑계로 책은 '맨날 읽어야지'라고 생각만을 했던 것..
작년엔 그 생각을 조금 바꾸어 한달에 한 권이라도 다시 읽어나가기 시작하였다.
어떤 책은 빨리 진도가 나아갔지만 어떤 책은 다 읽는 데에 정말 오래 걸렸다.
무언가는 내가 많은 마음이 와 닿았지만, 어떤 책은 읽은 시간에 비하여 내게 남는 것이 적었던 것도 있다.
그렇지만 조금이라도 다 내게 남았던 것이 있어서 감사하다.
돌아서면 까먹지만, 그 순간만은 다시 다짐하며 치열함 속으로 뛰어들 마음을 주어서 감사하다.
작년에 이어 올해는 책 읽는 것에 더 치열했으면 한다.
다른 많은 것들에 낙심을 하더라도, 다시 더한 노력으로 나아갈 수 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