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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dinary Days

포항 죽도시장을 다녀오다 (20/12/2014)


오늘 오랜만에 고모가 계시는 포항을 갔다왔다.

 날씨도 추워져서 돌아오는 길에 죽도시장에 들려서 과메기를 사왔다. 역시 과메기를 사려면 역시 포항에 죽도시장이었다.

추운 날씨가 많이 풀리기는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추웠다. 그런데 죽도시장에 가는길도 차가 많아서 길이 막혔다.

근처에 주차를 하고 간 죽도시장에도 사람이 많이 나와있었다.

시장에는 많은 사람들과 가끔씩 자전거와 오토바이가 지나가면서 정신없었고, 시장의 활기도 느낄 수 있었다.

포항은 사람도 많고 바닷가라서 그런지, 역시 밀양의 조그마한 시장이랑은 비교할 수도 없는 규모였고 다양하고 신선한 해산물들이 많았다.

우리는 주위를 빨리보며 지나가면서 과메기를 파는 가게들이 모여있는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가다가 눈에 들어온 것이 대게빵이었다. 궁금해서 가까이 대게빵쪽으로 가까이 가보았다.
일단 티비 여기저기에 나왔다고 하기도 하고, 붕어빵 같은거라서 일단 한 번 먹어봤다.
손님들은 있었다가 없었다가 하기는 했지만, 나름 쉴새없이 판매가 되고 있는지 우리는 금방 만든 대게빵을 사먹었다.
내가 샀던것이 아니라 고모부가 사주신거라서 가격이 잘 기억나지는 않지만 개당 1,500원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대게빵에는 대개가 들어간다고?
내가 먹을 때 따로 대게가 들어간 느낌이 나지는 않았지만,
만들때 이것저것 넣으셨던 것 같은데 자세히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 다만 대게가 들어있다고 하니까 그렇게 생각을 하는거다.
대게빵도 비싸다는 생각을 조금 했는데, 요즘 붕어빵과 호떡같은 것도 더이상 예전만큼 싸지 않다는 것을 생각하면은 나쁘지는 않았다. 하지만, 대게빵을 먹으면서 이번 겨울이 되고나서 아직 한 번도 먹지 않은 붕어빵이 더욱 생각났다.






▲사장님은 대게 모자도 확실히 착용하고 계셨다.

▼울진 대계빵이란다. 대게빵에는 대게도 확실히 들어있다고 한다. 그렇게 생각을 하면은 1,500원도 그렇게 비싸지 않을 수 있다.
그리고 다리도 쭉쭉 뻗었고 크기도 나름 큼지막했다.


그리고 도착한 과메기 거리라고 해야하나?

이런저런 건어물 파는 가게들이 모여있는 곳인것 같은데, 아무래도 겨울에는 과메기철여서 그런지 과메기가 엄청 나와있었다. 그 중에 작년에 과메기를 구입했던 가게였는지 긴가민가 하는 곳에 가서 과메기를 구입하였다.

전화를 하면은 전국 어디에나 택배로 과메기를 붙여준다기에 다른 친척들에게도 과메기 선물을 하려고 명함을 받아왔다.


▼옆에 있던 맛보기 과메기를 입에 쏘옥 넣었다. 차가운 바람이 많이 부는데, 그냥 저렇게 놔둬서 그런지 조금 건조해서 딱딱했지만, 그래도 역시 맛있었다.





▲과메기를 사서 차로 돌아가는 길에 보이던 굴.

집에 있던 난로 위에 구워먹기로 하고 결국 저 굴도 사서 왔다. 다음날 난로 위에  구워먹었지만, 사진은 찍지 못 하였다. 

정말 싱싱하고 맛있었다.저 굴의 양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도 훨씬 많아서 정말 굴로만 배부르게 먹었다.


포항 죽도시장 큰 시장이었는데, 우리는 과메기를 사가려는 이유도 있었고 날씨도 추워서 시장을 느긋히 보지않고 빨리 목적만 달성하고 돌아왔다. 하지만 정말 포항에서는 죽도시장이 얼마나 중심이 되는지 느낄 정도로 그 추위속에서도 시장의 활기를 느낄 수 있었다. 다음 번에 기회가 된다면 더 느긋히 다양하게 둘러보고 싶은 시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