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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dinary Days

하루 계획을 생각하며 (15/02/2023)

에버노트에 만들어서 사용중인 하루 계획표

작년 말에 읽었던 책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를 읽고 나서 만들었던 표이다.
하지만 몇년전부터 7시30까지라는 이른 출근시작이었지만,
그 전에 내 삶을 더 만족스럽게 살고 싶은 마음에 미라클 모닝은 끊임없이 도전을 하였다.
그 시간에 든든한 아침을 먹고 아침에 성경말씀을 묵상하고 출근하는 하루가 너무나도 만족스러웠다.
나중에는 더 많은 욕심에 그 아침 시간에 그 외에도 내 스스로를 더욱 발전시키고 싶은 무언가를 시도하고 싶었다. 하지만 매번 피곤하여 일어나는 것만으로도 만족하였고, 그것또한 피곤이 쌓였다는 이유로 다시 출근하기 바쁜 날들로 바뀌고 또 미라클 모닝을 도전하기를 반복하였다.
그리고 작년 7월부터 일용직으로 바뀌게 되면서 자유로운 시간 속에서 더 내가 원하는 알찬 시간을 쓸거라고 다짐하였지만, 그 결과는 너무나도 처참했다. 그것이 의미없는 다짐으로 반복되는 내 모습에 좌절감과 함께 자존감도 완전히 무너졌다.
머릿 속으로 해야할 것은 많은데, 그 어느 것 하나 내 마음에 집중하지 못하고 헤매이고 있었다.
지금 내게 필요한 것은 특별한 아침이 아니라, 평범한 하루만이라도 제대로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
많은 일들로 나를 몰아넣는 것이 아니라, 한 가지 일이라도 온전히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기를 바란다.
나의 하루를 미리 그리지 않으면 그림이 아니라, 상황에 흘러가며 그려지는 낙서가 될 것이다.
낙서도 괜찮을 수 있다.
하지만, 난 다시 나의 하루의 그림을 그리기를 원한다.
그저 살아지는 매일매일 순간이 아니라, 내가 더 적극적으로 살아가는 모든 순간이 되기를 바라며
또 나태함을 따르려는 자신과 치열히 오늘 이 순간도 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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