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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dinary Days

새벽기상의 즐거움 (16/02/2023)

오늘 새벽 4시반에 아스날과 맨시티 경기를 보기 위하여 일어났다.
전반전까지는 아스날이 최소 비기며 끝나는 경기를 기대하며 집중해서 봤다.
경기결과는 내가 원하는 것과 정반대로 끝나서 많이 아쉽게 끝났지만,
경기가 끝나고나서도 오랜만에 느끼는 아침여유에 만족감이 너무 컸다.
물론 오늘 특별히 출근을 하지 않았지만 말이다.
예전에 월급을 받고 일을 할 때에는
퇴근 후에 집에 가서는 저녁을 먹고는 피곤하여 무엇을 할수가 없었고
아침에도 눈을 뜨면 간단히 먹고 7시반까지 출근하기 바빴다.
주말은 쉬었지만, 토요일도 바쁘면 출근을 하였다.
공휴일도 명절이 아니라면 주로 쉬지를 않고 출근을 하였다.
건축과 협력하여 일을 하는 전기업체에게는 쉬는 날이 쉽게 허락되지 않았다.
그래서 나만의 시간을 끊임없이 찾았었고, 그것이 더 일찍 기상이었다.
7시에 나가야 한다면 나는 4시반에서 5시반 사이에 일어났었다.
새벽에 일어나는 것은 어느 정도의 의지에 문제였다.
물론 새벽에 일찍 일어나기 위해서 일찍 자는 부분도 필요하다.
그러나 몸이 너무 피로하지 않는다면 일찍 일어나는 것은 결국 나의 선택이었다.
아침을 먹고나서 정신없이 그리고 스트레스 받으며 출근하기 바쁘다면
새벽기상을 한다면 아침을 먹고난 뒤에 시계를 확인했을때 찾아오는 마음에 여유에 정말 행복했었다.
그 때는 내가 이렇게 일찍 일어나서 아침먹고 말씀묵상하고 난 뒤에,
무언가 더 알차게 보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스스로 질문을 하다가
결국엔 답을 못 찾고 다시 늦게 일어나서 간신히 출근하기를 반복했었다.
얼마전 글에도 적었지만, 계획이 없는 중에는 미라클모닝도 안 되었다.
그러나 이유가 어떻게되었든 많이 일찍 일어나 하루를 시작하니
내게 더 길어진 하루를 무언가 열심히 살아보려고 스스로 발버둥치게 되는 것 같다.
일찍 일어나 그전에 나보다 더 긴 하루를 즐겁게 살도록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