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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dinary Days

이제 SNS도.. Youtube도 지친다 (18/07/2023)

이번에 '스레드'라고 메타에서 새로 나온 SNS.
출시 소식을 듣자마자 설치를 하고 가입을 하였다.
그러나 한 두마디 적고 바로 흥미가 사라졌다.
SNS 초창기 시절에는 나오는 모든 것마다 깔아보고 사용해보고 장단점을 평가하기도 하였다.
SNS 얼리아답터라는 스스로의 만족감으로 정말 열심히 전부 깔아서 사용하였다.
초반엔 일찍 시작한 트위터를 정말로 열심히 하였고, 트위터에는 나의 일상을 남기고 그 소식을 내 주위 사람들에게 전하기도 한다는 의미에서 나는 순간의 일기처럼 남기는 것을 즐겼다. 내가 아침으로 무엇을 먹고 있으며, 커피를 마시고, 내가 어떤 상황이며, 이 순간 내 기분이 어떠한지까지 내 친한 친구에게 이야기 하듯이 또는 내 마음 속에 스스로 이야기를 전하듯이 전부를 제일 먼저 남겼다.
또한 구글을 정말로 좋아한다는 이유로 별로 호응이 없었던 구글 웨이브와 구글 버즈에 이어 구글 플러스까지 정말 혼자서라도 열심히 하였다. 구글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한때는 구글 블로그도 했었다.;;;
그러나 이제는 이런 것들이 많이 나에게 흥미가 없어진 것 같다.
나이가 들어서 그럴까? 라는 생각도 스스로 해보았다.
요즘은 SNS에서는 친구들의 안부를 듣기보다는 끊임없는 인기있는 세상 소식들을 먼저 듣는 것 같다.
어느새 그것들은 내게 끊임없는 광고의 세계로 들여보내는 것 같다.
내게는 대부분 의미없는 것들을 멍때리며 보는 곳이 SNS가 되었다.
유툽도 이제는 크게 다르지는 않다.
내가 원하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아는 유투브의 알고리즘이 내가 생각도 하지 않고 원하는 클릭을 하며 비슷한 컨텐츠들을 끊임없이 빠지며 시간을 보내게 한다.
시간이 지나고나면 너무나도 그냥 흘러보낸 시간에 아쉬워하며 그제야 내 머릿속에 급하게 움직이면서 당황을 한다. 짧고 빨리 지나가는 것들에 순간적으로 잡으며 보낸 시간들 가운데에 스스로는 어느 것에도 길게 집중하기 어려워하는 내 자신을 마주했다.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맞는 말은 하고 있는지, 앞뒤가 맞는지 혼란스러울 정도로 집중력이 떨어져있다.
이제는 기본 SNS와 유툽을 줄이고, 블로그에 글을 적어볼까한다.
긴 글이나 짧은 글이나 어떤 글이라도 블로그에 정리하며 적다보면 내 마음도 조금 차분해지고 집중력도 좀 올라가지 않을까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