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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제주도여행 첫날 (23/01/2013)

초등학생 졸업기념으로 여행 왔었던 제주도

그리고 커서 다시 찾은 제주도. 1월 23일날가서 1월 26일날 돌아왔던 3박 4일의 여행. ^^

많은 부분에서 변하였다.

그래도 변하지 않는 부분이 있겠지?

어릴 때 가봤다가 이제 다 커서 다시 한 번 떠나본다. ^^


아침에 피곤한 상태로 떠났던 여행이다. ^^

피곤해서 모든 것이 힘들고 귀찮게 느껴졌던 여행의 시작이었다.

그런데, 제주도에 도착하니 비가 우리를 환영하고 있었다. ㅜㅜ

비온다고 특별히 바뀌지 않았지만, 쌓인 피로함 때문에 더 짜증이 나는 것 같았다. 이 여행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

하지만, 한림공원에 도착해서 비도 그치고 구경도 하면서 나의 기분 상태는 조금씩 괜찮아지기 시작했다.


8천원의 입장료를 주고 들어간 공원이었다. 그만큼 넓은 공원이었다는 생각이 되었다.

아버지는 뉴질랜드 해밀턴가든이 생각나지 않냐고 물어보셨지만, 어찌 공짜로 가는 공원이랑 돈을 주고 가는 공원이랑 비교를 하겠는가~ 이래저래 다 봐도 나에게 해밀턴 가든이 더 좋았다.



따뜻하거나 더운 곳에 자라는 선인장들은 따뜻한 온실에서 만났다. 하지만, 그곳도 나에게는 그렇게 따뜻하지 않아서 '얘네들 괜찮을라나?' 라는 생각이 든다.

공원을 돌아다니다가 모여있던 새를 만났다.

마치 자기가 최고라는 듯이 서로 시끄럽게 지저귀면서 서로를 밀치고 있었다. 서로는 재미나게 놀고 있는것이겠지?



흐린 날씨라서 그냥 이쁜 사진을 잡을 수는 없었지만, 부족한 폰카로도 이쁜 사진을 잡으려고 노력은 해보았다.


공원의 길가에 쭈욱~ 서 있던 하루방들 중에 손을 이쁘게 하트모양으로 만들어 놓은 하루방을 한장 찰칵~



그리고 짧은 동굴들을 슝슝 지나갔다. ^^ 원래 동굴이 있었는데, 동굴로만 사람들을 모으기가 쉽지 않아서 조금씩 조금씩 가든을 만들어가고 아직도 늘려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동굴을 나와서 본 돌. 사람처럼 쌓아놓은 돌인데, 하나가 아니라 많은 숫자를 저렇게 해 놓으니 마치 미스테리 스톤헨지나 일본의 애니메이션이 생각이 났었다. 저것들을 한다고 수고들 하셨겠지? 왜 저렇게 해 놓으셨을까?


그리고 분재한 나무 공간에 가서 많은 분재한 나무를 봤다. 정말 손이 가고도 또 갔을 것 같은 매우 인공적으로 만든 이쁜 나무들을 봤다. 그 중에서도 정말로 손을 많이 봤을 것 같은 나무 하나가 눈에 들어와서 사진 한 장을 찍었다. 분재한 나무들이 있던 곳을 영어로 Bonsai라고 했다. 그것을 읽고나서는 아마 분재의 시작은 일본이 했을꺼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공원에서 보았던 물 위에 둥둥 떠있던 예쁜 꽃들.

그 넓은 공원에 여기저기를 다 돌아다니고, 드디어 점심을 먹으러 갔다.




점심으로는 해물뚝배기, 오분작뚝배기, 보말국을 맛있게 먹었다.

점심을 먹고 용두암으로 향했다.

용의 머리를 닮았다고 해서 사진을 찍었는데, 가서 보는 순간은 별로 그런 생각이 안 들면서 '하여튼 한국사람들은 이름은 잘 짓는다고 생각을 했는데, 사진을 찍고나서 돌아와서 보니, 조금은 닮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용두암 근처 천막 밑에서는 해녀분들이 많은 종류의 해물들을 팔고 있었다. 추운 날씨에도 정말 고생이셨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향하였던 근처에 용연.

제주도 사람들은 참으로 용을 좋아하는건지. 용이랑 관련된 이름을 지은 관광명소가 많이 있었던 것 같다.

여행 첫 날의 시작은 좋았다. 피곤했지만, 즐거운 시간들이었다. 내일의 여행도 기대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