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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제주도여행 둘째날 (24/01/2013)

아침식사는 숙소에서 이미 먹는것으로 계약을 해놓아서 둘째날 아침식사는 숙소에서 해주는 것으로 먹었다. 아침부터 돼지고기를 구워주시다니~ 이렇게 감사할때가. ^^ 그것을 먹고 출발한 첫번째 목적지는 미로공원을 찾아갔다. 하지만, 도착해서보니 도착한 곳은 우리가 예약한 곳이랑은 또 다른 미로공원이었다. 이왕 여기에 온 김에 나중에 거기를 가서 체험을 해보더라도 일단 이 곳에 돈을 주고 미로공원에 미로를 가보기로 했다. 우리가 도착한 곳의 미로공원 이름은 제주김녕미로공원이었다. 제주도의 모양을 따서 만든 미로였다. 그리고 외국인이 제주도에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제주도에 들어와서 만든 제일 처음 만든 미로공원이라고 했다.

저게 김녕미로의 길이고 지도였다. 입장을 하니 그곳에서 팜플렛을 하나 주었다. 그 팜플렛에는 저것과 똑같은 지도가 있었다. 그 지도를 보고 미로를 돌아다니면 전망대로 나가는 곳을 찾아서 탈출하는 것이었다.



일단은 입구로 가서 미로를 출발~

하지만, 곧 나는 헤매이게 되었다.. (미로라서 당연한것인데도 말이다)



그 길이 그 길 같았고 나의 키보다 높은 나무들로 둘러쌓여있어서 이 길이 내가 지나왔던 길인지 아니었는지도 헷갈렸다. 그야말로 난 입구로라도 나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0_0 ;;;



나는 헤매이면서 길을 찾지는 못 하고 있었지만, 중간중간에 보인 글들을 읽으면서 '우와 괜찮은 글이다'라고 생각을 하며, 글과 함께 사진 찍는 것에만 바빴다.

우리는 지도를 보고 헤매고 또 헤매이며 나아갔다.


그리고 드디어 길을 찾아 나올 수 있었다 +_+

길다면 길었고 짧다면 짧은 미로 찾기였다. 그만큼 재미가 있었던 것이겠지.


그리고 나오면서 본 귀여운 나무, 그 나무를 보면서 나도 그런 표정을 지으며 사진을 같이 한장 찰칵~

그리고 향한 곳은 만장굴이었다.

긴 1킬로의 동굴로서 들어갔다가 따로 나오는 곳이 없어서 돌아서 나오는 것이었다. 너무 어두워서 사진이 제대로 나오지가 않아서 사진을 많이 찍지는 않았다.




거의 동굴의 마지막 부분에 있던 쉼터.. 폰카 사진으로는 어두움에서 찍는게 한계가 있어서 잘 안 보이겠지만, 양쪽 불 두개는 가로등이었고 중간에 의자 쉼터가 있었다. 이 곳은 마치 동굴 속 데이트 하기 좋은 곳으로 꾸며놓은 듯 했다. 서늘하고 나름 분위기가 있겠다. 여름에는 좋았겠지만, 겨울에는 그렇게까지 저기에서 쉬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그리고 이 곳이 만장굴은 끝이었다. 동굴은 계속 되었지만, 더 이상 구경하도록 길이 있지 않았고, 저기가 마지막 관람구간이었고, 저것을 뒤로 다시 입구로 돌아가서 나와야했다. 이제 뒤돌아서 갓~

그리고 찾은 곳은 산책과 명상을 한다는 비자림을 갔다.







긴 산책길과 중간중간에 명상하는 곳도 있었지만, 우리는 잠수함 타는 것이 예약되어있었기에 깊숙히 크게 돌아보지는 못 했다. 가장 짧은 길로 빠르게 산책을 끝내고 처음으로 잠수함을 타러 떠나보았다.


이 여객터미널이 우리가 잠수함을 타기위해서 가야하는 배를 타는 곳이었다.

양 쪽에 배를 인도하는 등대가 있는 사이로 배가 지나가야 한다.

저 곳은 '외도'. 우리가 잠수함을 갈아타기 위해서 외도 옆에 있던 바다 위에 선착장으로 갔었다.


잠수함을 타는 입구는 두 곳이 있었다.



잠수함으로 들어가니, 날씨가 좋지는 않았지만, 바다는 푸르게 보였다. 

'이야~이게 겨울 물 속이구나. 엄청 차갑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고기가 얼마없이 계속 내려가고 있었다. 그리고 어느 지점이 되니, 잠수부가 나왔다. 그것도 잠수함의 손님들을 위하여 물고기들에게 먹이를 주며 물고기를 끌고 다니고 계셨다. 정말 수고 하십니다~

그리고 보러 간 것들은 바닷속 해초들을 보러갔다.


많지는 않았지만, 다양하게 있던 해초들.

해초들을 보고 다시 우리가 있던 곳으로 와서 드디어 잠수함이 다시 순식간에 올라갔다. 슈슈슝~

총 30-40분 정도 걸렸던 잠수함 여행이었다.

여기가 잠수함의 운전석이었다.

그리고 잠수함의 내부공간. 저 창문옆에 모여서 구경을 하였다.

그리고 찾아간 다음 여행지는 섭지코지였다.

시원한 바다를 보니, 날씨가 최고의 날씨는 아니었지만 뉴질랜드를 생각나고 또 생각나게 만드는 시원한 바다였다.

저 멀리 보이는 교회가 드라마 '올인'의 촬영지로 유명한 곳이었다. 여기는 전체적인 느낌이 개인적으로 뉴질랜드 'Cape Reinga' 느낌이 조금 나는 시원한 곳이었다. 그립고 또 그리웠다.

길을 따라서 바다를 따라서 쭈욱 걷는데, '역시 제주도 느낌이 나는 길이야'라는 생각이 났다.

드디어 교회도착. 저번에 다른 곳에 갔을 때 촬영지 교회는 닫겨 있었는데 여기는 어떨까나~ 라며 가 보았는데, 거의 박물관이었다. 올인의 촬영할 때의 사진들이 있고, 교회 예배당 부분은 결혼식 기념촬영같은 것을 하는 것으로 돈을 받고 사용하고 있나보더라. 그리고 또 다른 한 편에는 카지노도 세트장처럼 만들어 놨다. 겉만 교회.. 속은 완전 장사덩어리.. 내가 교회를 다니는 기독교인이라서 그런지, 겉만 교회고 속은 전혀 다른 것으로 쓴다는 것이 안타까웠다.

교회에서 보였던 앞이 탁트인 시원한 뷰포인트~

예배당이.. 그리고 십자가가 있었지만, 그냥 저것을 배경으로 돈받고 결혼사진을 촬영하고 그랬다. ㅜㅜ

교회에 뒷쪽에는 성모마리아 동상이랑 다른 촬영할 만한 곳도 있었지만, 그것은 그냥 파스~

멀리서 봤을땐, 'Cape Reinga'가 생각이 났지만, 가까이서 보니까 거기에 비하자면 뭔가 많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있었다.

등대에서 다시 교회쪽을 바라보며 사진을 한 장 찍었다. 효과도 주고하니, 사진이 잘 나온 것 같다.

등대에서 돌아서 나오면서 본 안타까운 부분의 사진이다. 나오는 길 울타리 넘어로 쓰레기장이었다. 이런저런 병, 깡통.. 그외에 많은 쓰레기들.. 저기에 보라고 버리는 쓰레기인가?!?! 안타까운 모습이었다. ㅜㅜ


드디어 차를 다시 타러 갔다~

다음은 민속촌으로 갔다. 점심도 안 먹고 계속 여행하는 강행군 속에 민속촌 앞에 도착했을때, 저녁시간이 다 되어서 뒤늦은 점심으로 컵라면을 먹었다. 그것도 물이 모자라서 아버지 사리곰탕 면에 있던 국물을 내 새우탕에 다시 조금 부었다. 그런데도 물이 부족해서 라면이 잘 안 익었다. 하지만, 열심히 움직인만큼 정말 맛있던 라면이었다. ^^


그리고 민속촌을 확인해보니, 이미 민속촌은 닫은 시간이라서 결국 민속촌은 가지 못했다. 하지만, 또 다른 곳을 향해 출발하였다. 폰카라서 그리고 자동차로 이동중이라서 어쩔 수 없이 제대로 나오지는 않았지만, 저 시간의 우리에게 보였던 해는 정말로 컸다. 사진에 보이는 크기에 10배가 되어도 그 때 보았던 그 큰 해만큼 커지 못 했을꺼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도착한 곳은 쇠소깍.


기나긴 올레길이고 산책길이었고, 조깅하고 운동하기 좋은 길이었다.

쇠소깍의 끝에 드디어 바다랑 합쳐지는 곳이 보였다.

이미 바닷가에 도착한 때는 어둡고도 어두운 때였다.

하지만, 그 다음도 숙소로 돌아가지 않았다. ^^

그 다음은 늦었지만, 천지연 폭포로 향했다.

이미 밤이 다 되어서도 입장료를 내고 들어간 천지연 폭포.

과연 이 어두운 밤에 폭포에서 볼 것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을 해보았다.



생각보다 돈을 주고 간 그곳에는 조명으로 꾸며놓아서 밤에도 분위기 있게 데이트하기 좋은 코스였다.

(물론, 나는 데이트 할 사람이 없었지만 말이다.. ㅜㅜ)

밤에도 의외로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고 괜찮은 것 같았다.

바로 다음으로 숙소로 돌아가지 않고 새연교를 들러서 야경을 보고 갔다. 새섬은 어두워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서 갈 필요가 없었지만, 천지연폭포와도 가까워서 새연교는 야경이 좋다고 하여서 한 번 가 보았다.

바랍도 많이 부는 다리 위이고 아무것도 보이지가 않아서, 새연교 앞에서 야경 한 장만 찍고 돌아왔다.

그리고 드디어 숙소로 향하였다.

시간은 8시인가 9시이었는지.. 저녁시간은 훌쩍 지난 시간이었던 것은 맞다.

숙소에 도착해서는 뒤늦게 저녁을 먹었다.

늦은 시간에 밥을 해먹기도 별로여서 제주도에서 유명한 흑돼지를 사서, 김치랑 볶아 먹었다.


사진을 찍고 먹었어야 하는데.. 나도 배고픈 와중에 계속 여행중이기는 여행중이었나보다... 

먹다보니 뒤늦게 생각났다. 아 김치랑 잘 볶아서 맛있게 보였는데, 사진 왜 안 찍었을까!!

뭐 이미 지난일.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에서 뒤늦게라도 사진 한 장 찍었다.

캬~ 이 때 김치흑돼지볶음은 너무나도 맛있었다.

역시 배고플때 먹는 음식이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것 같다. ^^

이렇게 여행은 여행답게 오늘은 하루종일 쉼없이 돌아다니고 또 돌아다니며, 달리고 또 달렸던 것 같다.

앞으로 있을 이틀도 몸에 문제 안 생기게 여행을 잘 해야할텐데..

그러면서도 바로 잠에 들지 못하고 뒤척이는 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