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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밀양시네마에 영화보러 갔다 (11/07/2023)

갑자기 아버지가 '인디아나 존스 : 운명의 다이얼' 을 보러 가자고 하셨다.
밀양시네마에서는 어제가 마지막 상영일이라고 하였다.
그래서 밤 9시 반에 찾은 밀양시네마.
극장을 찾은 사람들은 우리 셋을 포함 다른 어린 학생 2명과 부부 2명으로 7명이 널널하게 영화를 보았다.
꼭 집에서 큰 화면으로 보는 느낌에 편안한 곳 밀양시네마.
도시에 극장에 비하여 아쉬운 환경일 수 있지만,
동네에서 가볍게 이렇게 찾을 수 있는 곳이 있어서 감사하다.
 
영화는 젊을 때의 인디아나 존스로 시작하였지만,
이제는 나이가 든 인디아나 존스였다.
내가 태어나기도 전이었고, 아버지가 젊었을 때 나왔던 해리슨 포드의 인디아나 존스 1편.
1편에서 보였던 젊음의 아름다움을 똑같이 보여줄 순 없겠지만,
이제는 익숙함에서 보이는 노련미에서 영화는 변함없이 재밌었다.
과거가 존재하지 않고는 지금이 존재하지 않는다.
영화일 뿐이지만,
그저 많이 오래된 고고학 보물을 찾던 인디아나가 어느새 자신도 오랜시간이 흘러 역사의 일부분이 되어가는 것이 아닐까?
나는 미래를 바라보고 끝없는 순간순간의 현재를 살아간다.
그와 함께 소중한 과거가 남겨지기도 하며, 낭비하며 버려지기도 할 것이다.
소중한 과거로 더 남기기 위하여 매순간 감사하며 살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