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dinary Days

일찍 아침 시작을 다짐해본다 (02/10/2024)

Bwooru 2024. 10. 3. 09:45
특별히 출퇴근하는 바쁜 일이 며칠 없었다. 내 개인적인 일들은 그렇게 급하지 않았기 때문에 적당히 늦잠을 자고 일을 하러 나갔다.
그러나 그 일도 없는 아침에는 끝도 없이 잠을 자고 일어나 정신을 차리지 못 하고 하루를 그저 보내고 후회하고 아쉬워하는 시간들을 보냈다.
그래서 오늘은 출근하지 않는 날들도 나름 더 알차게 보내기 위하여 미라클 모닝을 다짐하였고,
새벽에 사료를 달라고 언제나 4시에서 5시 사이에 깨우는 고양이가 나를 깨워서 일어날 수 있었다.
평소에는 고양이 사료를 주고 나는 언제나 다시 잠에 들었지만,
오늘은 출근하지 않는 날들도 나름 더 알차게 보내기 위하여 미라클 모닝을 다짐하며 운동화를 신고 집밖에 나갔다.
갑자기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특별한 문제 없이 잠을 푹 잘 수 있었고,
밖에는 선선하고 기분좋은 날씨로 나의 잠을 더욱 깨우며 어제와는 다른 나를 다짐해보았다.
집에서 나온 시간은 4시가 좀 넘은 시점이었다.
그렇게 가볍게 동네 달리기를 시작해보려는데,
마음 한 편에는 '혹시 이 이른 시간에 다른 사람을 만나면 어색해서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달리는 것보다 이 새벽에 아무나 만나는 것에서 불편한 마음이 들었다.
주위에선 인정해주지 않지만,
MBTI에서 극 'I'인 나는 누군가가 새벽 일찍이 운동하는 나의 모습에 보는 것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부담과 스트레스가 찾아오기 시작했다.
결국 집 뒷편에 지나가는 차도를 조금 조깅을 하다가 얼른 집으로 도망하듯 뛰어왔다.
그렇게 갔다오니 살짝 피곤한 느낌도 있었지만, 잠은 확실히 깨고 내가 하려던 일들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다른 많은 것들은 하였지만, 하루 중에서 지금 내게 제일 중요한 전기기사 공부는 하지 못 했음에 아쉬움을 느끼긴 한다.
내일 또 도전하고 중요한 것들을 하나씩 완수해가는 내가 되기를 다짐해본다.

나를 깨우고는 낮에는 잠만 잘 자는 고양이
우리집 뒷산 차도로 좀 올라가다가 돌아오기 직전 지점에서 남긴 사장 한장
일찍이 일어나고 출근하지 않는 날이었기에 더욱 더 아침은 느긋하고 든든하게 얼마전에 구입하였던 '베이컨 & 에그 파이'와 아메리카노 한 잔 뉴질랜드에 살았을 때 민스파이를 정말 좋아했었다. 인터넷에 팔고 있던 미트파이를 사던 중에 내가 좋아하는 베이컨 & 에그 파이도 있어서 구입해봤는데 정말 내 스타일의 파이라서 맛있게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