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dinary Days

여전히 한 여름이다 (19/09/2024)

Bwooru 2024. 9. 19. 19:58

추석 명절에 나름 긴 연휴를 보낼 수 있었다. 그동안 무언가를 한 것이 아니라 잠만 자고 또 잤다.

그것이 아쉬웠다.

너무 더워 에어컨을 켜놓고 자고 잠깐 일어났다가 또 어느 정도 더워서 잘 수 밖에 없었던 것 같다.
추석이 지나고나니, 해는 확실히 짧아지고 있는 것이 느껴졌다.
하지만 해가 짧아지는 것 관계없이 날마다 폭염 속에서 에어컨 없는 날을 생각할 수 없게 되었다.
더운만큼 하늘이 요즘 하늘이 너무 예쁜 것은 좋았다.그러나 추석이 지났음에도 밤이나 새벽에도 시원한 공기를 느낄 수 조차 없어서 다시 한여름이 된 것 같아 힘들다.
내일부터 비가 오고 온도가 조금 낮아질 것이라 하지만 요즘의 이상기후 가운데에 그것도 믿지 못 한다.
이 긴 여름이 끝나고 가을이 찾아오겠지만 그것 또한 짧게 지나갈까봐 벌써 아쉬움이 느껴진다.

어느 때보다 더웠던 이번 추석은 더위와 함께 금방 지나가버렸다.